쉬어 가는 곳/웃어요

그래도 혹시나 해서

야생초요 2024. 9. 19. 07:08

그래도 혹시나 해서

 

자신을 쥐라고 생각하는 한 정신병자가

수년간에 걸친 의사의 헌신적인 치료로 겨우 완치돼 퇴원을 하게 됐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그렇게 그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는데 갑자기 병원 정문 앞에

커다란 고양이 한 마리가 어슬렁거리고 있는 것을 보고

이 환자가 겁에 질려서 얼굴이 하얗게 변했다.

 

이것을 보고는 의사가 환자의 등을 두들기며 말했다.

“괜찮소~이제 당신은 다 나았잖아요! ”

의사의 말에도 아랑곳않고 환자는 계속 떨며 말했다.

 

“네! 전 이제 제가 쥐가 아니라는 걸 알고 있어요!

근데 뭘 그렇게 겁내는 거죠?”

 

그러자 환자는 의사를 아주 애절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그렇죠! 하지만 저 놈의 고양이가 그걸 알까요?”

'쉬어 가는 곳 > 웃어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른이 되면 점잖고 침착해지는 이유  (0) 2024.09.24
너무 튀는 참새  (6) 2024.09.21
여보야! 오늘 죽여줄게  (0) 2024.09.17
잔소리 메뉴판  (0) 2024.09.15
늙은 신랑  (1) 2024.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