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 원숭이의 사랑
어느 숲 속에 어미 원숭이가 새끼 두 마리를
키우면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같이 태어난 새끼 두 마리 중
유독 한 마리를 더욱 사랑하여 늘 안고 다녔습니다.
어미의 관심을 받지 못한 다른 새끼 원숭이는
혼자서 외롭게 나무를 오르내리며 스스로
먹이를 찾아 먹어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웃 숲에 사는 다른 원숭이들이 습격해왔고
어미 원숭이는 평소 사랑하는 새끼가 다칠세라
더욱 꼭 껴안고 피해 다녔습니다.
한참 후 이웃 원숭이 무리가 물러갔습니다.
어미도 한숨 돌리며 품에 안고 있던
새끼를 본 어미는 깜짝 놀랐습니다.
너무 꼭 껴안고 도망 다닌 탓에 새끼가
숨이 막혀 죽어 있었던 것입니다.
반면 혼자서 이 나무 저 나무를 피해 다닌
다른 새끼 원숭이는 살아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솝우화 ‘어미 원숭이의 사랑’은
어미의 과보호나 편애는 오히려 자식에게 해롭다는
교훈을 주는 이야기입니다.
꽃병에 꺾어둔 꽃보다
들판에 피어나는 꽃의 생명력이 더 강한 것처럼
오로지 곁에 두고 지켜주려 하는 것은
부모의 욕심일 수 있습니다.
자녀뿐만 아니라 소중한 대상일수록
관계의 거리 두기가 필요하며
시련이 좋은 교육이 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자식을 불행하게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언제나 무엇이든지 손에 넣을 수 있게
해주는 일이다.
– 루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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