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의 수유칠덕(水有七德)
인간수양(人間修養)을 '물이 가진 일곱 가지의 덕목'에서 찾아야 한다. 이 세상에서‘가장 아름다운 인생은 물처럼 사는 것’이라고 하였으니 모두들 물과 같은 내공(內工)으로 아름다운 선(善)의 경지에 이르라는 말이다.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에 나오는‘상선약수(上善若水)’는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으며, 가장 아름다운 삶은 물처럼 사는 것이다'라는 뜻으로 물처럼 모든 것에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않고, 항상 낮은 데로 임하는 자연의 순리를 그슬 이지 않는 심성으로 삶을 살아야 한다고 했다. 첫째=물은 낮은 곳을 찾아 흐르는 겸손(謙遜), 들째=물은 흘러가다가 막히면 돌아 갈 줄 아는 지혜(智慧), 셋째=어떤 물이던 구정물도 받아주는 포용력(包容力), 넷째=물은 어떤 그릇에 담겨도 불평하지 않는 융통성(融通性), 다섯째=바위도 뚫는 끈기와 인내(忍耐), 여섯째=기개있게 장엄한 폭포처럼 투신하는 용기(勇氣), 일곱째=강물이 모여 유유히 흘러 바다를 이루는 대의(大義)의 일곱 개의 덕이다. 이러한 '수유칠덕'의 마음가짐은 바로 인성교육의 진리와 같다. 선(善)과 악(惡)을 스스로 구분, 지혜로운 마음으로 가치를 선택하는 도덕성 형성교육의 진리이다. 교육의 효율성 추구는 물과 같은 순리에 따라 인간이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도덕적 규범의 진리라고 본다. 흘러가는 강물처럼 흘러가다 부딪치는 모든 것들과 소통하고 어울리며 또 유유히 흘러가다 보면 씻기고 비우고 맑아지고 깨우치면서 흐르는 물처럼 인생의 강물은 마침내 바다로 흘러가는 '수유칠덕'의 삶 그 자체이기도 하다. 공자는 '지혜(지知)로운 자는 물을 좋아하고, 어진(인仁) 자는 산을 좋아 한다'고 했다.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물의 본성과 인간의 본성인 선과 같다는 것이다. 노자가 주장하는 도(道)의 근본 '무위자연(無爲自然)'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다는 게 아니고 억지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스스로를 드러내는 사람은 밝게 빛 날 수 없고, 스스로 이롭다 하는 사람은 돋보일 수 없다. 스스로 자랑하는 사람은 그 공로를 인정받지 못하고, 스스로 뽐내는 사람은 오래 갈 수 없다고 했다. 지극히 착한 것은 마치 물과 같다는 뜻으로 노자 사상에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아니하는 이 세상에서 으뜸가는 선의 표본이라고 했다. 우리의 삶을 아름답고 행복하게 만들어서 나누면서 살아야 한다. 길지 않는 우리네 인생, 행복은 누가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속에서 누리는 것이라고 한다. 어떤 대상을 놓고 거기에 맞추려고 애쓰지 말고, 누구에게서도 욕망을 채우려 해서는 안 된다. 그러면 욕심이 생겨 힘들어 진다. 우리 인생은 세상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 태어나 단 한번 살고 가는 길지도 않는 시간, 아름답고 귀하게 여기며 서로 사랑하며 마음을 나누며 살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수유칠덕'과 유사한 성어로 목유칠덕(木有七德)이 있다. 뿌리(근根), 줄기(간幹), 가지(지枝), 나뭇잎(엽葉), 꽃(화花), 열매(실實), 그늘(음陰)의 나무에도 일곱 가지 덕목으로 꽃을 피우고, 푸르름의 그늘을 만들고, 풍성한 열매를 맺고, 숲을 이루는 조화로움을 만든다고 했다. - 옮겨온 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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