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시니어대회金 줄리아 호킨스 "나이 들수록 열정이 더 커야한다"
“1분 안에 들어오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트위터
지난 7일(현지 시각)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열린
전미 시니어 대회(NSG) 여자 육상 100m 부문에 출전한
105세 줄리아 호킨스 할머니가 금메달을 차지했다고 USA투데이가 11일 보도했다.
경기 시작 총성과 함께 백발 곱슬머리를 휘날리며
전력 질주한 호킨스 할머니가 세운 기록은 1분2초95.
1988년 미국 단거리 여자 육상 선수 플로렌스 그리피스-조이너가 세운 세계기록 10초49의
6분의 1쯤 되는 속도지만, 105세 이상 100m 여자 육상 부문에선 세계신기록이다.
그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숨을 몰아쉬면서
“뛸 수 있는 한 계속 뛸 것”이라며 평소 실력에 비해 기록이 나오지 않은 듯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교사 출신인 호킨스 할머니가 시니어 스포츠계의 유명 인사가 된 지는 오래다.
80세 때 전미 시니어 대회에 처음 참가했고
이후 사이클 부문에서 금메달을 몇 번 땄다.
“내 나이에 경쟁할 사람이 없다”며 100세 때 단거리 달리기로 종목을 변경했다.
2017년 치른 전미 시니어 대회에서 그는 39초62로
100세 이상 여성 육상 부문에서 100m 세계기록을 세웠고,
2019년엔 46초07로 100m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신기록을 세운 뒤 USA투데이 인터뷰에서
호킨스 할머니는 “나이가 들수록 열정이 더 커야 한다.
활동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내 열정 중 하나”라며
“달리는 모든 순간이 마법 같다”고 했다.
세계적으로 치르는 각종 시니어 대회의 단거리 육상 부문 기록이 점점 단축되고 있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지난 8월에는 일본의 다나카 히로오(90)가 100m를 16초69로 주파해
90세 이상 부문 남자 세계신기록을 세웠고,
여자 100m 경기에서는 미국의 캐시 버겐(81)이 80세 이상 부문에서 16초26을 기록하며 우승했다.
김수경 기자
2021. 11. 13.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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