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 가는 곳/웃어요

아버지와 아들

야생초요 2023. 10. 23. 07:20

아버지와 아들

 

 

어느날 오후,

방에 늘어져 있던 아들은 시원한 물이 먹고 싶어졌다.

그러나 꼼짝 하기도 싫은 아들은

거실에서 TV보고 계시던 아빠에게 큰 소리로 말했다.

 

"아빠 물 좀 갖다 주세요!"

"냉장고에 있으니까 네가 갖다 먹으렴."

 

처음에는 아빠는 부드럽게 말했다.

그러나 5분 후...

"아빠 물 좀 갖다 주세요!"

"네가 직접 가서 마시라니까!"

 

아빠의 목소리는 짜증 섞인 투로 톤이 높아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에 굴하지 않고 아들은 또다시

5분 후...

"아빠 물 좀 갖다 주세요!"

 

"갖다 먹어! 한 번만 더 부르면 혼내 주러 간다!"

 

아빠는 이제 화가 나신 것 같았다.

그러나 아들은 지칠 줄 모르고,

다시 5분 후에....

 

"아빠,,,,,,,,!!

저 혼내 주러 오실 때 물 좀 갖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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