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6. 17. 산청 수선사
장모님 생신을 맞아 부산에서 온 동서, 처제 그리고 장인, 장모, 우리 부부가 오랜만에 가까운 곳에 바람도 쐬고 점심을 먹고 오기로 했다.
마땅한 곳을 찾다가 산청에 연못과 정원이 아름다운 사찰로 사람들에게 힐링할 수 있는 장소로 알려진 수선사로 가보기로 했다. 수선사는 여경 주지스님이 30여년 전부터 다랭이 논을 사들여 손수 터전을 일궈 가꿨는데 건축이나 조경이 무관한 스님이 논에서 나온 돌과 뒷 산에서 흘러 나오는 물을 활용해 연못과 정원을 조성했다고 한다.
날씨가 무더운 여름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왔다. 많은 사람들이 왔지만 불경드리는 모습은 잘 안 보이고 사진찍고 차마시는 사람들이 배부분이었다.
작은 절이지만 잘 가꾸어진 정원과 연못을 둘러 보고 우리는 산청군 금서면 화개마을에 있는 '현지네고동' 식당에 가서 고동초무침과 고동정식을 맛있게 먹고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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