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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수승대 출렁다리

야생초요 2023. 4. 16. 07:39

2023. 04. 12. 거창 수승대 출렁다리

 

생초에서 어탕칼국수를 먹고 다방에서 쌍화차도 마시면서 우리는 오랜만에 거창 수승대에 가 보기로 했다.

작년에 개통된 출렁다리가 있어 그곳을 가보기로 한것이다. 수승대 가는 길목에는 특이하게도 수양벚꽃이 많이 있었는데 아직도 지지 않은 축 늘어진 벚꽃이 참 아름다웠다.

수승대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안내판 표시를 따라 약 1km 정도 가면 멋진 출렁다리가 나온다. 출렁다리를 건너 계곡을 따라 거는 둘레길을 따라 돌아 오는 길도 숲길이라 참 좋았다.

[거창 수승대]

경남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에 위치한 수승대는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의 국경지대로 백제에서 신라로 가는 사신을 전별하든 곳으로 돌아오지 못할 것을 근심하였다 해서 근심 수(), 보낼 송()자를 써서 수송대(愁送臺)라 하였으나, 조선조 중종38(1543)에 퇴계 이황 선생이 안의현 삼동을 유람차 왔다가 마리면 영승리에 머물던 중 그 내력을 듣고 이 곳에 오지는 못하고 이름이 아름답지 못하다며 음이 같은 수승대(搜勝臺)라 고칠 것을 요수 신권 선생에게 권하여 비롯 되었다한다.

이 곳 수승대에 성령산과 병행하여 문화 유산 탐방길인 수승대 둘레길을 조성하였으며, 수승대 둘레길 선상에 위치한 성령산에서 황산리 산을 이어주는 출렁다리는 지난 2022114일에 폭1.5m,길이 240m의 출렁다리가 개통되었다.

주차장에서 출렁다리로 가는 안내판
벚꽃은 졌지만 그래도 가는 길이 예쁘네요
위천의 소나무섬
관수루(관수루는 구연서원의 문루로 1740년에 건립되었으며, 좌측의 바위가 거북 모양의 욕기암으로 이를 지나 2층으로 올라 가도록 만들어져 있다. 관수란 <맹자>의 <관수유술/觀水有術>에서 따온 말로 "물을 보는데 방법이 있으니 반드시 그 물의 흐름을 봐야 한다. 흐르는 물은 웅덩이를 채우지 않고는 다음으로 흐르지 않는다" 고 한 말을 인용한 것으로 군자의 학문은 이와 같아야 한다는 뜻이란다.)
구연서원
거북바위
요수정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는 고목
거북바위
수승대 너럭바위
위천을 따라 올라 가다 보니 전망대가 나오네요
전망대에서 본 출렁다리
아직은 좀 엉성하지만 이곳에도 꽃잔디를 조성하고 있네요
아찔한 출렁다리
도로를 건너 출렁다리로 올라가는 길
계단에 재미있는 글귀도 있어 읽으면서 가는 재미도 있네요
출렁다리를 건너 봅니다
이름은 출렁다리인데 별로 출렁거리지를 않네요
발아래로 내려다 보니 아찔합니다
평소에 셀프사진을 잘 찍지 않는데 한번 찍어 봤어요
출렁다리에서 내려 가는 길
둘레길이 참 좋네요

좌측으로 위천을 끼고 숲길을 걷는게 참 좋아요
거북바위를 잘 볼 수 있는 바위
거북바위와 구연교
거북바위에는 많은 글을 새겨 놨는데 참 신기하네요. 어떻게 저렇게 잘 쓸 수 있었는지...
구연교(거북다리)
현수교
거북바위의 글들
아직도 남아 있는 벚꽃이 예뻐요
현수교
꽃 못지 않게 초봄의 신록의 잎들도 참 예뻐요
성인 3명정도가 안아야 품을 수 있는 엄청 큰 나무
오늘의 일과를 마무리하고 잠시 휴식을 취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