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 가는 곳/웃어요

은혜를 갚아야지

야생초요 2020. 8. 4. 06:06

은혜를 갚아야지

 

 

 

어느 목사님이 친한 친구에게 복음을 전했다.

 

오랜 기도 끝에

드디어 그 친구가 와이셔츠 주머니에

담배를 꽂은 채 교회로 왔다.

 

 

그래도 와 준 게 고마와서 되도록 앞자리에 앉히고

목사님은 뒤에서 눈물로 기도했다.

 

제발 은혜 받게 해 달라고...

 

 

설교는 시작됐고

친구는 성령의 감동을 받기 시작했다.

담뱃갑을 꺼내 바지 뒷주머니에 넣고

손수건을 꺼내 훌쩍거리면서 많은 은혜를 체험했다.

 

예배는 끝났고 사람들은 다 돌아갔는데,

그 친구는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목사님이 옆에 가서 왜 안가냐고 물었다.

 

"내가 은혜를 받았는데 어떻게 그냥가냐"

"그럼 어쩔려구"

"은혜를 갚아야지..."

"어떻게 갚을 건데.....?"

"이 교회 목사님이 총 몇 분이나 되냐?"

"전도사님까지 한 50분 된다."

(아주 대형교회였다.)

"다 모이시라구 해라."

 

"아니 다 모아서 뭐할려구?"

"은혜를 갚아야 할 거 아냐?"

 

"아니 은혜를 어떻게 갚을 건데,

목사님들을 다 모이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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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오늘 한잔 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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