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는, 위 영상의 장본인이 실제로 잡힌 기사입니다.(2016.01.21일자)
웃긴 보이스피싱 '오명균 수사관' 잡았다
나, 수원중앙지검 수사관.." 실수 연발/ 뮤지션 꿈.. 알바 전전 청년
지난해 4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통화 내용이 온라인에 공개돼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줬던
‘서울중앙지검 오명균 수사관’ 목소리의 장본인이 경찰에 구속됐다. 보이스피싱 수법을 잘 알고 있던
여성에게 전화해 서울중앙지검을 “수원중앙지검”이라고 잘못 말하는 등 실수를 연발했던 그는
뮤지션을 꿈꾸며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던 20대 청년이었다. 당시 통화 내용은 온라인에서 조회 수
50여만건을 기록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014년 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20여명에게 3억원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보이스피싱 총책 조모(43)씨와 ‘오명균 수사관’을 사칭한 유모(28)씨 등 14명을
구속하고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기도 부천에서 뮤지션을 꿈꾸던 유씨는 아르바이트를 하다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조선족 지인의
제안에 넘어갔다. 2014년 12월 중국 지린성 룽징시에 있는 조씨의 보이스피싱 콜센터에서
합숙교육을 받고 사기 행각을 벌였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해 12월부터 조씨 등 조직원들이 국내에 들어올 때마다 차례로 검거했고,
유씨도 이번에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