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 가는 곳/웃어요

여보, 나 도서관에 있어~

야생초요 2019. 3. 4. 07:23

여보, 나 도서관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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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퇴근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남편이 집에 안오자

쎄 빠지게 기다리던 마누라가 전화를 합니다.

"여보, 왜 아직이야? 또 술마셔?"


남편은 찔끔 놀라더니, 마음을 가다듬고는

"나 도서관에 있는데..."


남편이 도서관에 있다는 소릴 듣고

마누라는 안심을 합니다.

그러다가 뭔가, 곰곰히 생각을 하더니...

(남편이 책을 볼 인간이 아닌데...)


잠시후 마누라는 뭔가 집히는 게 있는지,

인상을 오만상으로 만들더니

외출복을 갈아입고 문을 나섭니다.

(이노무 인간이, 또....)


화가 머리끄까지 치민 마누라는

도서관을 향해 달려갑니다.


"너, 인자 죽어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