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감상/풍경 및 여행, 산행 사진

화순 백아산 4

야생초요 2013. 12. 24. 10:16

 

2013. 12. 22. 화순 백아산

 

 

하얀 거위를 닮은 산이란 뜻을 지닌 백아산(810m) 은 전남 화순군 북면 무등산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산봉우리가 석회암으로 되어 있어 멀리서 보면 마치 흰거위가 옹기종기 앉아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산행은 주로 북면 소재지 근처 덕고개에서 시작을 많이 하지만 우리는 백아산자연휴양림에서 출발하여 북면소재지로 내려 오기로 했다.

휴양림에서 입장료(1,000원)와 주차료(2,000원)을 지불하고 1산막앞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했다. 우리가 사는 진주와 이곳은 정말 차이가 많이 났다. 우리가 사는 곳에는 산에 눈 구경도 못하는데 산에 들어서자 마자 눈이 많이 쌓여 있었다. 날씨도 화창하고 그렇게 추운 날씨도 아니어서 하얀 눈을 밟으며 걷는 내내 기분이 상쾌했고 몸도 가뿐했다. 백아산을 등산하다 보면 주변의 산들을 조망할 수 있는데 무등산과 모후산 그리고 조계산 등을 조망할 수 있는 멋진 산이었다. 눈쌓인 산을 걷고 보면서 겨울을 실감할 수 있었다. 덕고개로 하산하여 면사무소있는 곳까지 걸어 내려 가서 점심을 먹고 택시를 불러 휴양림으로 돌아 올려고 했는데 정말 황당했다. 면소재지에 식당도 없고(한곳이 있는데 일요일이라 장사를 하지 않는다고 했음-아마 관공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듯) 택시도 없었다. 할 수 없이 우리는 농협 슈퍼에서 바나나우유 하나씩을 마시고 도로를 따라 걷기로 했다.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진 셈이다. 산행은 약 8km 정도 하고 포장된 도로를 8km 정도를 걸어 차가 있는 휴양림에 도착할 수 있었다. 비록 점심도 못먹고 힘들게 도로를 따라 걸어 왔지만 의미는 있었다.

등산코스 : 백아산휴양림 - 전망대 - 산불감시초소 - 정상 - 천불봉 - 마당바위 - 하늘다리 - 마당바위 - 덕고개

산행거리 : 약8km,  도로 : 약8km,   산행시간 : 3시간 30분,  총 소요시간 : 6시간

 

▲ 힘들게 계단길을 올라 마당바위 입구에 도착

 

 

▲ 마당바위 표지석앞에서...

 

▲ 백아산 등산지도. 빨간선이 우리가 등산한 코스이며 북면 이천리 덕고개로 하산후 면소재지를 지나 도로를 따라 휴양림까지 걸어 간 길이 녹색으로 표시된 구간입니다

 

▲ 우리는 3코스를 택했어요

 

 

▲ 하늘다리로 가는 데크길

 

▲ 정상방향 풍경

 

 

 

▲ 무등산 방향 풍경

 

▲ 새로운 명물이될 백아산의 멋진 하늘다리

 

▲ 하늘다리에서..

 

 

 

 

 

▲ 하늘다리 아래쪽의 풍경

 

 

▲ 다리 바닥을 투명한 유리로 밑을 내려다 볼 수 있게 해 놓았는데 쳐다 보면 아찔합니다

 

 

 

 

 

▲ 이곳에서 길이 끝났네요. 다시 되돌아 가야 합니다.

 

 

 

 

 

 

 

 

 

 

▲ 올라 올땐 몰랐는데 내려 가면서 보니 눈이 장관이네요

 

▲ 눈덮힌 철쭉 군락지

 

 

▲ 마당바위를 뒤로하고 다시 덕고개쪽으로 하산

 

 

▲ 길에 눈이 녹아 굉장히 미끄럽습니다. 올라 오는 사람을 기다려 주는 신사들

 

▲ 길이 너무 미끄러워 내려가는 길이 힘이 듭니다

 

▲ 이렇게 길은 진흙탕입니다

 

 

▲ 차라리 눈길이 더 좋아요.

 

 

▲ 이젠 계속해서 내려가는 구간입니다

 

▲ 길이 미끄러워 줄을 잡고 내려 가야 합니다

 

▲ 다시 길은 완만해지고...

 

▲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 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하늘다리가 보이네요

 

 

 

 

▲ 멋진 하늘다리도 보이고...

 

 

 

 

 

 

 

 

▲ 더디어 산길을 다 내려 왔나 봅니다

 

 

▲ 산길을 벗어나니 인삼밭이 보이네요. 이 동네에도 인삼을 많이 재배하나 봅니다

 

 

▲ 아직도 배추가 눈을 맞은채 밭에 그대로 있네요. 배가 슬슬 고파지니 배추쌈 생각이 납니다

 

▲ 덕고개 도착

 

▲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차를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산길을 벗어나 우리는 다시 면사무소가 있는 소재지로 걸어 내려 갑니다

 

 

▲ 북면 소재지에 도착했는데 '백아산탁주'라는 양조장 앞을 지나가니 시원한 막걸리 한잔이 간절합니다

 

▲ 북면 면사무소

 

▲ 세상에 이럴수가 면소재인데도 식당도 없고 택시도 없다. 농협슈퍼에서 마실것(바나나우유) 하나 사먹고 택시나 버스 그리고 식당에 대해 물어 봤지만 마땅한 대책이 없다. 그냥 우리는 걸어서 휴양림으로 가기로 결정.

 

▲ 도로를 걸어 가면서 본 백아산 능선

 

▲ 휴양림으로 걸어서 가는 길. 포장도로를 걸으니 발바닥이 너무 아프다!!

 

▲ 더디어 휴양림 도착!! 힘들었지만 의미가 있는 산행이었어요.

   고생도 많았고 재미도 있었고 기분도 좋고 상쾌한 산행이었습니다

   점심은 차를 타고 오다가 선암사 입구 '진일기사식당'에서 꿀맛같은 식사를 했습니다

 

 

 

 

 

 

 

'사진 감상 > 풍경 및 여행, 산행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왕암 바닷가의 추억  (0) 2013.12.29
구룡포의 일출  (0) 2013.12.28
화순 백아산 3  (0) 2013.12.24
화순 백아산 2  (0) 2013.12.24
화순 백아산 1  (0) 2013.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