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08. 07. 죽령옛길
정말 날씨가 덥다. 무섬마을을 한바퀴 돌고 나니 옷이 험뻑 젖었다. 에어컨을 털어놓은 차안이 최고의 피서다.
다시 죽령옛길을 걷기 위해 희방사역(소백산역)으로 차를 몰았다.
역에 도착하니 날씨가 너무 더워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덥지만 나는 계획했던 대로 배낭을 둘러 메고 죽령옛길을 걷는다. 죽경옛길은 소백산역에서 죽령주막까지 약 2.5km의 구간으로 역에서 츨빌하면 계속 오르막길을 걷게 되고 죽령주막에서 걷게되면 내리막길을 걷게 된다. 하지만 어차피 원점회귀를 생각한다면 역에서 출발하는게 좋다.
<죽령옛길>
문경새재와 추풍령과 더불어 영남에서 서울로 드나드는 3대 관문 중 하나인 죽령(689m). 높이로만 친다면야 죽령이 단연 으뜸이다. 개척 연대가 역사서에 남은 것도 죽령이 유일하다. 삼국사기에 ‘신라 아달라왕 5년(158년)에 비로소 죽령길이 열리다’고 기록되어 있다. 동국여지승람에는 ‘아달라왕 5년에 신라의 죽죽이 왕명을 받아 죽령 길을 만들고 기력이 다해 숨졌다’고 나와 있다. 이와 함께 죽죽을 기리기 위해 이 길을 죽령이라 부르게 됐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죽령 옛길은 2.5km 남짓한 길이다. 죽령재에서 시작한다면 소백산역까지 완만한 내리막이 이어지기 때문에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5번국도가 지나는 죽령재에 서면 영남제일문이라 쓰인 누각에서부터 죽령옛길이 시작된다. 죽령주막을 등 뒤로 하고 누각 돌계단 아래로 내려선다. 건설교통부 지정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됐다는 길답게 호젓한 오솔길이 이어진다.
과거길에 오른 선비들과 산을 넘나드는 보부상, 그리고 나그네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을 길이다. 삼국시대부터 켜켜이 발걸음이 쌓여 다져진 길이니 천년의 세월이 고스란히 담긴 셈이다. 내딛는 발걸음마다 역사의 흔적을 더듬는 행위다. 곳곳에 마려된 안내판은 길과 관련된 이야기를 설명해 준다. 덕분에 스쳐지나가는 울창한 나무 한 그루, 돌무더기 하나 예사롭지 않게 눈여겨보게 된다.
▲ 희방사역(소백산역) 앞에서 시작되는 죽령옛길. 안내판
▲ 내일 걷게될 소백산의 등산로도 확인하고
▲ 희방사역. 이름이 소백산역으로 바뀌었네요
▲ 역에서 죽령옛길이 시작됩니다. 나홀로 더운 날씨속에 당당히 출발!!
▲ 이정표의 거리는 무시합니다. 역에서 죽령주막까지 약2.5km라고 하네요
▲ 소백산역을 통과하는 화물열차도 보이고...
▲ 철로 위를 중앙고속도로가 연결되어 있네요
▲ 예쁘게 피어 있는 코스모스도 담아 봅니다
▲ 역을 지나 500m정도 왔나 봅니다
▲ 우리나라꽃 무궁화
▲ 역에서 약 1km 이상 이런 포장길이 이어지고 그늘이 없는 길이라 정말 덥네요
▲ 역쪽으로 뒤돌아 본 철로
▲ 중앙고속도로의 높은 다리발
▲ 고속도로밑을 통과하니 이런 돌탑도 나오네요
▲ 여전히 길은 포장길입니다. 정말 더위가 끝내줍니다
▲ 영주에는 사과가 유명한데 이곳에도 주변앤 사과과수원이 많네요
▲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는 사과
▲ 옷은 벌써 땀으로 다 젖어 버렸어요
▲ 길아래 계곡에는 시원한 물이 흐르는데 물속으로 들어가고 싶은 맘이 간절합니다
▲ 출발한지 15분정도 포장길을 걷다 보니 이런 화장실도 나오네요
▲ 무궁화는 정말 종류가 다양합니다
▲ 길옆엔 정자도 있고...
▲ 길 주변엔 사과나무 과수원이 많습니다
▲ 너무 더워요
▲ 호두
▲ 호두나무
▲ 상당한 크기의 사과나무
▲ 호두위에 앉은 잠자리
▲ 사과가 먹음직스럽게 익어가고 있네요
▲ 포장길을 땀흘리며 힘들게 25분정도 걸어 올라 오니 더디어 숲길을 만나게 되네요
▲ 담쟁이넝쿨로 둘러 쌓인 나무들이 원시림을 연상케 합니다
▲ 길은 계속 오르막길이지만 경사가 완만해서 걷기에는 좋습니다
▲ 중간 중간 쉴수 있는 자리도 만들어 놨어요
▲ 거대한 어름넝쿨
▲ 길 주변엔 이런 푯말로 식물에 대한 설명을 잘 해 놨네요
▲ 날씨는 덥지만 그래도 숲속 그늘길이라 좀 낫네요
▲ 날씨가 너무 더워 그런지 걷는 내내 다른 사람을 거의 보지 못했네요
▲ 길은 잘 정비가 되어 있어 상당히 신경을 쓴 흔적이 보입니다
▲ 중간에 쉴 수 있는 넓은 자리를 만들어 놨네요
▲ 울창한 낙엽송 군락지
▲ 넝쿨식물이 나무를 타고 올라간 모습이 원시림을 연상케 합니다
▲ 길을 걸으면서 처음 만나게 되는 커플
▲ 숲길이 너무 좋아요
▲ 우물도 있어요
▲ 숲속을 걷는 길이 너무 좋습니다
▲ 한아름이 넘는 큰 소나무도 많아요
▲ 죽령주막으로 가는 길이 급경사길은 아니지만 날씨가 더우니 땀이 줄줄 합니다
▲ 죽령주막이 가까워져 갈수록 길이 조금씩 경사가 더해지네요
▲ 더디어 죽령주막이 있는 곳에 다 왔나 봅니다. 영남제일문이 보이네요
▲ 죽령고개의 영남제일분
▲ 죽령은 영남의 영주와 충북 단양의 경계선입니다
▲ 죽령주막. 이곳에서 시원한 묵밥으로 배을 채우고 냉커피도 한잔 합니다
▲ 저 독에는 과연 무었이 들어 있을까?
▲ 죽령주막에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희방사역쪽으로 하산
▲ 역이 보이네요
▲ 옥수수도 익어가고
▲ 더디어 출발지인 희방사역(소백산역)앞에 도착하여 걷기를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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