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 나는 글/좋은 시

내 안의 사랑 하나 / 이효녕

야생초요 2013. 2. 20. 07:51

내 안의 사랑 하나 / 이효녕 내 안에 물 항아리 가득 채우고 그리움이 끝나는 마음 밖 거기 남은 생애 사랑을 키우고 있다 마음은 푸른 하늘을 향해 하얀 구름 한 아름 안겨주며 그대의 가슴 위로 날아다니고 끓는 분화구에 마음 녹여 행복을 빈 항아리에 채우기도 한다 어둠이 깊어질수록 별이 더욱 빛나는 동산 언덕에 둘이 앉아 피워내는 이야기꽃 가득 담긴 내 안의 아름다운 추억을 위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그대의 밝고 고운 미소까지도 제 몸을 눕혀 긴 꿈을 꾼다 마음으로부터 세상 밖으로 아주 멀리 달아난다 해도 내가 사랑하는 그대가 있어 내 안에 물 항아리 가득 채우고 행복이 넘치는 마음으로 남은 생애 사랑을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