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 나는 글/좋은 시

그대는 나의 애인 같은 친구 / 詩月 전영애

야생초요 2013. 2. 6. 08:00


    그대는 나의 애인 같은 친구 / 詩月 전영애 짙은 녹색의 푸름 온 산천의 관 경을 바라보며 굽이굽이 돌 때마다 감탄사 연발 나오고 심호흡 토해낼 때 맑은 산소로 가슴 가득 채워지고 달리는 차 창 넘어 그리운 얼굴 떠올려 보며 장난기 발동하여 놀려 주고 싶은 충동에 상냥한 목소리로 그대 이름 불러주니 애매한 음성에 괴로움 겪어도 때 묻지 않은 성격으로 너털웃음 자아낸다 강원도 지방 특산물인 곤드레 밥 각자 한 그릇씩 마주하고 앉아 동동주 한잔 두잔 건네받으며 우리에 우정은 무르익어 가는데 그대는 나의 친구 믿음직한 모습에 끌렸고 남자다운 그대의 성격 내 마음에 쏙 들었다네 우린 영원한 친구로 남으리라 누가 괴롭히면 보호해 준다며 큰소리 뻥뻥 치는 애인 같은 친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