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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친구야! 술 한잔하자

야생초요 2006. 9. 2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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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야 술 한잔하자




    친구야!
    술 한잔하자

    우리들의 주머니 형편대로
    포장마차면 어떻고
    시장 좌판이면 어떠냐?
    마주 보며 높이 든 술잔만으로도
    우린 족한 걸

    목청 돋우며 얼굴 벌겋게 쏟아 내는
    동서고금의 진리부터

    솔깃하며 은근하게 내려 놓는
    음담패설까지도
    한잔술에겐 좋은 안주인 걸

    자네가 어려울 때 큰 도움이 되지 못해
    마음 아프고 부끄러워도

    오히려 웃는 자네 모습에 마음 놓이고
    내 손을 꼭 잡으며
    고맙다고 말할 땐 뭉클한 가슴

    우리 열심히 살아 보자
    찾으면 곁에 있는

    변치 않는 너의 우정이 있어
    이렇게 부딪치는 술잔은
    맑은소리를 내며 반기는데..

    친구야 ! 고맙다
    술 한잔하자.



출처 : 이쁘고 고운 마음으로
글쓴이 : 맘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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