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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어머니의 눈물

야생초요 2006. 8. 25. 10:38
      당신의 슬픔과 한을 세월의 흐름에 흘려 보내시고 자식들이 걱정할 슬픔들은 당신 혼자서 이겨내시고 이런 시간들이 흐르고 흘러 어느덧 당신께는 65년에 세월이 흘렀습니다. 자식를 위해서라면 몸이 불편하시고 힘이 들어도 하시다 보니 지금은 거동에 많은 불편함이 있으신 어머니....., 저희 자식들은 그 무엇도 해드리지 못하고 세월이란 녀석를 아무말없이 그냥 흘러만 보냈는데 말입니다. 한두명도 아닌 4남5녀란 대가족에 우리집. 그 누구라도 행복이란 웃음를 많이 만들어야 하는데 웃음 보다는 슬픔에 친구인 눈물이란 녀석를 더많이 만드내요. 어릴적에는 저희가 성인이 되어 사회생활를 하게되면 우리도 부자가 될수있고, 그때가 되면 여행도 많이가고 해보고 싶은 일도 다해보자고 말씀하셨는데, 세상이란 녀석은 우리에게 기회는 주지않고 외면만 하내요. 아니 저희 노력이 많이 부족했나 봅니다. 세상은 그누구에게나 공평하다고 하니까요. 2년전 아버지를 하늘나라로 보낼때, 해드린것도 없이 이렇게 보내드리는게 너무도 슬프고 죄송해 울기만 했어요. 근데 하늘은 아버지께 마지막 선물를 주더라구요. 일기예보에도 없었던 하얀 함박눈를 내리고 내려 주위를 하얀 세상으로 만들어 주더군요. 아마 청렴 결백하게 살으셨던 아버지 삶을 세상 모두에게 보여주기 위해 그랬나 봅니다. 그리고 아무말없이 눈물만 흘리시던 어머니와 대화시간를 만들어 주려고 그랬나 봅니다. 어머니께서 하늘를 보시며 "저를 먼저보내고 매일 술만 먹는 당신을 보고 부영이가 많이 미안했나봐. 당신 술심부름 이라도 하려고 당신를 이렇게 데리고 가네, 당신..., 이젠 웃으며 살어... 큰애도 당신옆에 있잖아" 하늘를 쳐다보시며 말씀하시던 어머니.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시는게 아버지께 미안하셨는지 어머니 두볼를 눈물로 적시더군요. 이런 어머니께 죄송해서 아버지와 처음 약속이란걸 했어요. 다시는.....,다시는 어머니 눈에는 슬픔의 눈물를 흘리지 않게 해드린다고요. 그리고 감사했습니다... 저를 신체 건강한 사람으로 낳아주시고 정신 건강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신것에 대해서 말입니다..... . . . 이글은 MBC라디오 여성시대에서
      출처 : 올드뮤직의향기
      글쓴이 : 사이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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