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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 좋 은 하 루..♣

야생초요 2006. 6. 4. 20:14



      ♣.. 좋 은 하 루..♣ 새벽이 어둠 사르고 눈 뜰 때 마음에 날개 달고 일어나 '잘 잤어' 새벽 까치 인사를 하며 초승달 같은 눈빛 하나 건너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태양이 솟아오르고 하루가 시작될 때 밤새 별빛 달빛과 속삭이며 일군 풀잎처럼 이슬 방울 데불고 지낼 꿈 하나 있었으면 좋겠네. 태양이 점점 뜨겁게 달아오를 때 저걸 닮아 땀방울 흘리며 파도 갈기처럼 앞장서서 내 모든 정력이 방울방울마다 소금 열매 맺었으면 좋겠어. 만나는 사람마다 친절과 아량으로 꿀 담게 하고 만나는 생각마다 칭찬과 위로의 향기 뿌려주어 내 가는 곳마다 꽃에 벌 나비 날으는 정원였음 좋겠습니다. 태양이 하루를 다하고 저녁 놀 드리울 적에 석양빛 닮아 아름답게 하루를 갈무리하고 내일을 위하여 '안녕히'라고 작별할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태양이 이불 속에서 잠 들고 명상의 밤이 찾아오면 별빛 달빛 한 아름 끌어안고서 감사한 마음 한 점 부끄럼 없는 내일이 또 되기를 기원하는 하루였음 참으로 좋겠어요.

 
출처 : 하루의 음악실
글쓴이 : 하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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