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디서 왔나
호기심 많은 열 살짜리 꼬마 맹구가 아빠에게 물었다.
아빠! 나는 어디에서 왔어요?"
아빠는 열 살짜리에게 생명의 신비를 알려주는 것은
너무 이르다 싶었지만 곧
질문이 나온 김에 빨리 알려주는 것도 오히려 낫겠다고 생각했다.
아빠는 장장 두 시간 동안 아들에게 모든 것을 설명했다.
아빠가 설명을 마치고는
왜 그런 질문을 하게 됐는지 묻자 맹구가 말했다.
"길 건너에 새로 이사온 애랑 얘기를 했는데
부산에서 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나는 어디에서 왔는지 궁금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