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08. 25 영주 수도리 전통마을(무섬마을) 물돌이
수도리 전통마을의 물돌이를 담기위해 정말 산을 헤매고 어렵게 포인트 찾아 갔으나 나무들이 시야를 가려 무섬마을을 촬영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냥 오기는 섭섭하고 아쉬웠지만 그렇다고 산에 있는 나무들을 자를 수도 없고 해서 최대한 보이는 각 내에서 한컷...... 시간이 없어 마을 구석 구석은 담지 못했네요. 담에 .....



영주 무섬마을(수도리 전통마을)
굽이굽이 돌아 흐르는 강을 감싸 안은 자연의 정겨움이 가득한 무섬마을의 고가들은 우리 선조의 숨결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고색으로 흠뻑 젖은 마을을 거니노라면 역사를 거슬러 선조들의 체취와 삶의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다.
경상북도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는 아름다운 자연과 고택이 그대로 보존된 마을이다. 무섬마을은 이름 그대로 내성천(乃城川)이 3면을 감싸 안고 흐르고 있으며, 그 가운데 섬처럼 떠 있는 마을이다. 안동 하회마을을 연상시키는 이 마을은 휘감아 도는 강을 따라 은백색 백사장이 펼쳐지고, 맞은편에는 소나무·사철나무 등이 숲을 이룬 나지막한 산들이 강을 감싸 안고 이어진다. 그리고 강 위로는 견실한 다리가 놓여 있어 머럼마을과 무섬마을을 연결하고 있다.
무섬마을은 고택과 정자로 이루어진 마을로 옛 선비들의 단아한 격식이 느껴지는 고택이 즐비하다. 이처럼 유유히 흐르는 강과 정겨운 자연, 고풍스러운 고택이 즐비한 무섬마을은 고향을 찾는 편안한 마음으로 다녀오기에 좋은 곳이다.
마을 가운데에는 대원군(大院君)의 친구였던 김낙풍의 고택이 ‘해우당(海愚堂)’이라는 대원군의 친필 현판을 단 채 옛 모습을 그대로 갖추고 있다.
또한 은어(銀漁)가 많이 잡힌다는 내성천의 용틀임머리에 ‘띠앝강변’의 백사장이 마을 풍광을 돋운다. 띠앝강변은 청록파(靑鹿派) 시인 조지훈(趙芝薰)이 이곳 특유의 어획법(漁獲法)인 ‘겨맥이’를 하며 시심(詩心)을 가다듬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조지훈은 무섬 선성김씨 집안의 사위로, 마을 입구 동산 기슭에는 그의 장인 김성규(金性奎)와 함께 김화진(金華鎭) 등이 1920년대 말 신간회(新幹會) 운동을 벌이던 ‘아도서숙(亞島書塾)’의 터가 남아 있기도 하다.
무섬은 지금의 행정구역으로는 문수면 수도리인데, 옛날에는 진혈면(辰血面) 무섬이었다. 일제시대 이래로 평은면에 소속되어 오다가 1983년에 문수면에 속하게 되었다.
무섬은 처음에는 반남박씨의 터전이었다. 선성김씨가 들어와 살기 시작한 것은 영조(英祖) 말 무렵 선비 김대(金臺)에서 비롯된다. 김대는 선성김씨의 장파(長派)로 자가 준원, 호는 학계로 김언열의 아들이다. 그는 영천(영주) 읍내 집경루(集敬樓 : 심판서 고택)에서 성장했다.
김대는 약관시절 과거를 보러 상경했다가 “과거를 보면 출세는 확실하겠으나, 가운(家運)에는 불리하겠으니…… 출세의 뜻을 버리면 가운이 크게 열려 자손이 번성하고 복이 많으리라.”는 어느 유명한 관상가의 말을 듣고 과거를 포기하고 돌아왔다. 그리고는 초야에 묻혀 수신제가(修身齊家)에 충실하기로 뜻을 굳히고 처가 마을인 무섬으로 옮겨와 살았다.
무섬은 안동의 조골산(照骨山) 줄기가 북으로 30리를 거슬러 들어와 있는 수려한 구릉(丘陵)에 안겨 남향으로 있는 마을이다. 특이하게 동남쪽 한 부분만 좁다랗게 육지로 이어졌을 뿐, 4면이 온통 강줄기로 에워싸여 있어 이름 그대로 섬마을이다. 산과 물이 마치 태극모양으로 서로 안고 휘감아 돌아 ‘작은 하회’로 일컬어지며, 산수(山水)의 경치 또한 절묘하다.
무섬마을에 선성김씨가 입향하면서 반남박씨는 그 외손인 선성김씨와 함께 세거하였다. 선성김씨는 이 마을에 들어와서 번성하기 시작하여 3대쯤 지나서는 천석군이 10여 집을 헤아리고 인물과 재물이 함께 풍성해졌다.
한때 군내에서 가장 부자마을이었던 무섬은 지금도 영주시에서 큼직한 옛 골기와 집이 가장 많이 보존되는 마을로 꼽히고 있다.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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