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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길도(글씐바위)

야생초요 2007. 7. 22. 17:52

 글씐바위

 
 보길도의 맨 동쪽 끝 해변에 있고 남쪽으로 넓게 펼쳐진 바다가 수평선으로 이어져 있으며, 바로 앞은 소안도가 보이고 수평선 쪽에서 제주도가 시야에 들어온다. 주변의 경관은 20~30m의 높은 절벽이 약 300m까지 이어져 있으며, 절벽 위에는 해송이 울창하다. 이 절벽의 한 부분에 조선 중기의 대학자이며 정치가 였던 우암 송시열의 마지막 시를 후세에 음각으로 남겨 놓았다.
 조선 숙종15년(1689년) 때 왕세자 책봉 문제로 당파간에 논쟁이 심화되었고 우암 송시열은 제주도로 유배를 명하게 된다. 유배길에 오른 우암 송시열은 보길도를 지나다 한시 한 수를 지었는데 자기의 신세를 한탄하는 내용의 시다. 석벽에는 시 2수가 음각되어 있는데 한 수는 우암 송시열이 지은 것이고, 한수는 임관주(任觀周)작으로 추정이 된다. 아쉬운 것이 있다면 모진 사람들의 손에 의한 탁본의 흔적 때문에 잘 알아보기가 어렵다.
 
八十三歲翁(팔십상세옹) 83세 늙은 이 몸이
蒼波萬里中(창파만리중) 거칠고 먼 바닷길을 가노라
一言胡大罪(일어호대죄) 한 마디 말이 어찌 큰 죄가 되어
三黜亦云窮(삼출역운궁) 세 번이나 쫓겨가니 신세가 궁하구나
北極空瞻日(북극공첨일) 북녘 하늘 해를 바라보며
南溟但信風(남명단신풍) 남쪽 바다 믿고 가느니 바람 뿐이네
貂舊萬恩在(초구만은재) 초구(임금이 하사한 담비 갖옷)에는 옛 은혜 서려있어
感激泣孤衷(감격읍고충) 감격한 외로운 속마음 눈물 지우네.

 글씐바위로 가는 길

 

전복 양식장도 보이고... 

 

글씐바위 입구 

 

글씐바위 앞에서 본 풍경 

 

글씐바위 

 

 

 

우암 송시열의 암각시문

 

 

 

 

 

완도의 특산물 전복도 사고... 

 

양식한 전복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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