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식사 후 우리는 모슬포에서 마라도행 여객선을 탔다. 바람도 많이불고 마라도에 도착하니 설상 가상으로 비까지 내렸다. 우리는 할 수 없이 약간은 불안하고 이상한 전동차를 타고 섬주위를 둘러 보았다. 걸어서 둘러 보아야 제맛이지만 엄청난 바람과 비때문에 추위를 이겨가며 걸을 수도 없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그렇게 마라도 여행은 좀은 허무하게 끝나고 말았다. 그래서 사진도 별로 없어요.
그래도 추억도 남기고 특히 여객선에서의 직원의 구수한 입담과 소주한잔 하신 중년 아줌마들의 노래소리는 바이킹을 타는 듯한 높은 파도의 뱃길의 두려움도 잊게 하고 한층 더 여행의 즐거움을 준 것 같았다.
북위 33도 6분 33초, 동경 126도 11분 3초, 국토의 최남단에 떠 있는 섬이다.
세계 해도에 표시된 등대가 있으며, 섬 전체를 뒤덮다시피 한 천연잔디가 이색적인 느낌을 주는 섬이다. 면적 0.3㎢의 이 섬은 해안이 가파른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자연풍광이 수려하다. 30여 가구 80여 명의 주민들은 어업에 종사하며, 모슬포항과 산수이수동 선착장에서 정기여객선과 관광유람선이 수 차례씩 왕복 운항한다. 또한 벵에돔, 감성돔 등이 잘 낚이는 바다낚시터로도 유명하다. 이 섬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1883년에 3세대가 이주하면서부터이다. 당시 식량이 부족해서 해산물로 연명하다가 농사를 짓기 위해 울창하던 산림에 불을 놓는 바람에 여태까지 뱀과 개구리가 살지 않는다고 한다.
모슬포항
국토최남단비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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