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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도둑 이야기

야생초요 2024. 11. 8. 06:41

착한 도둑 이야기

도둑이 야심한 시각에 숨어들었다.

아직 불이 켜져있어 안방 구석에 몸을 숨기고 기다리는데

거실에서 부부의 대화가 들려왔다.

 

그렇게 아무거나 먹으니 설사를 하자나.

에휴~ 먹을게 있어야지...

이럴 때는 똥이라도 있으면 먹을텐데....

도둑은 ....

이렇게 찢어지게 가난한 부부의 대화에

측은지심이 동하여

살림에 보탬을 줄 요량으로

다른 집에서 훔친 물건과

주머니의 돈을 놓고 나왔다.

부부는 이 사실을 모른 채....

거실에서 화투를 치고있었다.